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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ine & Ella; I Suddenly Thought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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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는 관측하기 전에는 파동이었다.

아무것도 아닌 채로 그저 흘러가는…

때때로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과 같아서

내가 살아있음을 일깨워주는 것들에 집착하고는 했다.

 

삶은 그저 거기에 놓인 채로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침잠하는 거대한 바위와 같아서

죽어있는 것과 살아있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떤 일들은 기필코 벌어지고야 만다.

타인에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셀린과 그런 셀린이 자꾸만 신경쓰이는 엘라. 

셀린과 엘라는 사랑에 빠진다.

p.10-11 입자는 관측하기 전에는 파동이었다. 아무것도 아닌 채로 그저 흘러가는… 때때로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과 같아서 내가 살아있음을 일깨워주는 것들에 집착하고는 했다. 삶은 그저 거기에 놓인 채로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침잠하는 거대한 바위와 같아서 죽어있는 것과 살아있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p.12 나는 대체로 인간이 싫다. 사람에 대한 기대는 늘 실망과 환멸을 몰고 온다. 산산이 조각나버린 관계의 틈에서 조용히 피어나는 어떤 것. 그것의 부피에 비례해서 나는 반대편으로 빠르게 밀려난다. 물론 그 반대쪽에 있는 상대방도 전속력으로 멀어진다. 

 

P.17 “나스카 라인 만든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걸 만들었을까?” 

“그런 거 아니었을까? 죽은 가족들한테 보내는 편지 같은 거?”

 

P.84 “만약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면? 그래도 알고 싶을 거 같아?”

“그건 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지만… 그래도 알고 싶어.” 

“난 패스.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그저 바라보는 게 최선이라면 알고 싶지 않아.” 

 

P.85 때때로 당신은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당신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조차 모른다. 

 

p.103 “싫으면 하지 않아도 돼. 엄마가 네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도 없으니까. 하고 싶은 것도 없이 남들이 한다고 다 따라가다 보면 이게 아닌데 싶어도, 멈출 수 없는 그런 상태가 되거든. 그때는 이미 돌이킬 수도 없어.” 

 

P.144 감당할 수 없게 어두운 무언가를 꺼내 놓으면 사람들은 겁을 먹고 도망을 가. 

 

p.149 “말하고 나니까 넘 좋다! 걱정했었는데….” “왜 걱정을 해? 하하”

“그냥… 네가 놀릴까 봐 걱정했는데, 좋아하는 걸 같이 좋아해주니까 기뻐.” 

“응. 그 마음 나도 알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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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 엘라; 문득 네 생각이 났어.

ISBN: 979-11-959560-9-8  07810

저자: 미바, 조쉬 프리기

출판사명: 우드파크 픽처북스

출판년월일: 2021년 11월 11일

정가: 25,000원

페이지수: 248페이지

사이즈: 188x257 

그래픽노블, LGBTQ 

그래픽 노블 『셀린 & 엘라; 디어 마이 그래비티』를 잇는

셀린과 엘라의 두 번째 이야기.

 

경제적인 어려움, 

결이 맞지 않는 이들과의 마찰,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들. 

 

주택담보 대출 연체로 은행으로부터 독촉 압박을 받는 셀린의 가족은 어떻게든 생활고를 벗어나 보려 하지만 현실은 만만하지 않다. 작가가 되고 싶은 엘라는 악의적인 소문과 상처로 물든 지긋지긋한 레이크폴즈를 벗어나고 싶다. 시카고의 대학에 합격한 상태지만 셀린과 헤어져야 하는 게 괴롭다.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상에서 

두 사람을 그나마 숨 쉬게 하는 것은 

서로가 함께한 시간 뿐이다.

 

셀린은 범성애자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 있어 성별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체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며, 상처를 주는 것이 두려워 타인과 친밀한 사이가 되는 것을 꺼린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그는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며, 남은 인생을 빚을 갚으며 사느니 하루라도 빨리 독립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셀린의 오랜 꿈은 아이슬란드에 가는 것이었다. 그의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떠나 돌아오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 타인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 편이지만 엘라와 함께 있으면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

 

엘라는 셀린을 만나기 전까지는 동성에게 연애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 개구리를 해부하는 생물시간. ‘이게 다 무슨 소용이죠? 개구리 배를 열고 낄낄대는 게 고작 반사신경 따위나 배우자고 이 많은 개구리를 죽인 게 대체 누구를 위한 거죠? 이따위 수업은 받지 않겠어요.'라고 외치며 교실 문을 박차고 나간 셀린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 3년 만에 스쿨버스에서 셀린과 재회하게 되고, 두 사람은 가까워질 기회를 얻게 된다.

엘라의 어머니는 오래전에 일어난 사고로 귀가 들리지 않는다. 마을의 몇몇 사람들은 엘라의 가족에게 일어난 일들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고, 이야깃거리로 삼는 것을 즐긴다. 사람들의 무신경하고 무례한 행동은 엘라를 끝없이 계속되는 우울증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엘라 부모님의 불화 역시 그런 그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데 일조한다. 졸업하면 레이크폴즈를 떠나 시카고로 갈 것이다. 그의 꿈은 작가가 되어 셀린과 엘라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MBTI, 포춘쿠키, 별자리 등등에 빠져있다. 엘라의 MBTI는 INF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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